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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들

어떤 이야기들은 그 배경과 숨겨진 맥락을 알게 되면 한층 더 깊은 매력과 의미를 드러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난번에 다루지 못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과 소소한 뒷 이야기 들을 다뤄보겠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시작은 2021년이다.


헌트릭스의 로고는 한국의 전통 장신구인 노리개의 전통 매듭 부분 형상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된 것이다. 이는 악귀를 ‘묶고’ ‘사냥한다’는 그룹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헌트릭스의 공식 응원봉에도 이 로고가 쓰였다.


사자 보이즈의 모티브인 ‘창백한 얼굴에 검은 도포를 입고 갓을 쓴’ 저승사자는 1970년대 말 전설의 고향 시리즈에서 처음 묘사된 후 근현대에 정착한 이미지다. 실제 전승에 의하면 갓을 쓴 선비의 모습보다는 근엄한 갑옷과 무기를 찬 채 말타고 다니는 장군의 모습이었다


사자보이즈의 저승사자 복장은 ‘리슬(모던 한복 전문점)’을 참고했다고 한다.
(리슬 LEESLE – 한국의 멋을 새로 입다)


매기 강 감독에 의하면 각 캐릭터들은 다양한 아이돌과 그룹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 중간에 나오는 ‘우리랑 놀자!’ 버라이어티 쇼는 형돈이와 대준이가 진행했던 주간 아이돌의 패러디이다. 동시에 헌트릭스가 타고 내려오는 미끄럼틀과 볼풀은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의 아이덴티티인 미끄럼틀 세트의 패러디로 보인다.


초반부 공중 전투 장면에 나타난 스타디움은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정확히는 리모델링 디자인을 기반으로 디자인되었다. 


루미와 진우가 밤에 만났던 성곽은 종로구의 낙산공원으로 특유의 야경이 실제 모습과 거의 똑같이 묘사되었다.
이곳은 많은 K-드라마의 로맨틱한 명장면이 탄생한 장소이기도 하다.


사자 보이즈의 팬덤명인 ‘프라이드(Pride)’는 사자의 무리를 뜻하는 단어이다. 동시에 팬들이 그룹에 대해 갖는 자부심을 의미하는 중의적인 이름.


헌터의 역사를 훑는 장면에서 황금 혼문의 범위가 주변으로 펼쳐지는 와중에 휴전선선 구간은 제대로 펼쳐지지 않는,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반영한 묘사가 있다. 또한 극 중 우주에서 지구의 한반도 야경을 바라본 모습을 보면 대한민국 지역은 불빛으로 밝지만 북한 지역은 평양을 제외하고는 불빛 하나 없이 어두운 모습을 표현했다.


본래 저승사자는 죽은 자들을 저승으로 인도한다. 인간들의 영혼을 노리는 ‘사자보이즈’는 저승사자가 아니었다.



롯데타워는 잠깐 나온다. 마지막 공연장의 배경으로 롯데타워를 사용하려 했다고 한다.


마지막 무대의 배경은 서울의 중심에 있는 남산타워


최종보스 ‘귀마’의 목소리는 이병헌이다. 오징어 게임의 프론트 맨.


‘셀린’의 목소리는 김윤진이다. 드라마 ‘로스트’의 그 한국인 배우
han의원을 운영하는 돌팔이 의사의 목소리는 다니엘 대 킴. 셀린의 김윤진과 로스트에서 부부로 출연한 그 사람이다.


매니저 바비의 영어 목소리는 켄정이다



극중 신인 보이그룹인 사자보이즈가 5년차 걸그룹인 헌트릭스에게 무례하는 구는 장면이 다수 나온다.
이는 선후배 관계와 예의를 중시하는 실제 K-pop 아이돌 세계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다.

보통은 이렇게 인사한다.


다음에도 흥미로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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